about

 

‘정착’하고자 하는 욕구는 사회화의 결과일 뿐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미래는 다시 유목하는 인간의 다음 발걸음에 의해 개척된다. 유목민은 경계를 갖지 않는다. 정주민이 땅 위에 울타리를 쳐서 네 것과 내 것을 나누고, 좁은 세계 안에 갇혀 필연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성장 경쟁에 목을 매는 사이 유목민은 저 너머로, 다른 세계로, 먼 우주로 확장하며 경계를 허문다. 유목민은 정해진 길을 좇지 않는다. 직관적 필요에 의해 길을 만든다. 그들은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자크 아탈리는 자신의 저서 <살아남기 위하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시에 도처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가볍게, 붙박이재화 따위로 거추장스러워지는 일 없이, 오직 유목민적인 재화에 해당하는 아이디어와 경험, 지식, 인맥 등만을 쌓아가면서, 소유의 이유가 아닌 존재의 이유만을 성찰하며 살아야 한다” 

춘자는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전세계를 누비며 도착한 땅에 그 다음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봄의 아이다. 춘자는 꿈, 가능성, 도전, 연대, 내가 원하는 내가 되는 일, 현대인에게 의미없는 구호가 되어버린 모든 말을 사랑한다. 현실이 되는 꿈, 결과를 낳는 가능성, 성공을 위한 도전, 함께 성장하기 위한 연대, 남이 아닌 진짜 내가 되는 일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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