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여름
20TH CENTURY CAFE, JANGCHUNGDONG, SEOUL _ 2021.06.30 –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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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3
2021. 06. 10. @choonza
춘자입니다. 저는 겨울을 가장 좋아합니다. 겨울의 냄새를 맡으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코끝이 빨개지고 입김이 피어오르면 숨죽이고 있던 낭만이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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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4
2021. 06. 11. @choonza
춘자입니다. 오늘은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20세기소년에는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넓은 지하 공간이 있습니다. 지하 공간 한 귀퉁이에 상영 공간을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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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작
2021. 06. 11. @fgomul
어떤 방식으로 쓸까 고민하다가 괜히 어렵게 시작하면 어렵기에 기록용으로 마구 적기로 했다. 어쩌다보니 운명처럼! 춘자 팀에 조인해서 땀흘리는 낭만적인 여름을 보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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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2021. 06. 12. @twentycenturyboy
어제 20세기소년에 후원자가 오셨습니다. 그는 지난달 제게 거액의 글값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인데 실은 일면식도 없는 분이었습니다. 어떤 분인지 궁금하던 차에 반갑게도 어제 20세기소년을 방문한 그를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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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땀, 낭만
2021. 06. 12. @fgomul
미숙한 사진사로 인해 짜안-!만 1분 째 얼마 전 영화 프로패서 앤 매드맨 을 보고 스팀시티와 여름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춘자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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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뜨거울 20세기 여름,
2021. 06. 12. @zenzen25
‘오늘을 즐겁게 사는 것’이 늘 내 인생 최고의 과제이다. 인생의 매순간이 즐거움에 수렴했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굵직하고 소소한 충만감이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 하고 싶은 건 웬만하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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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과 맞서다 공식이 된 사람들
2021. 06. 13. @mmerlin
(물론 스포일러) 교수는 공식 학위가 없다. 그래서 그는 비공식이었지만, 선 자리에서 자신이 몇 개 국어를 하는지 줄줄줄 늘어놓는 통에 공식 교수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이 공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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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6
2021. 06. 13. @choonza
오늘의 마법. 머신 없이 모카포트와 핸드드립만으로 커피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메뉴 테스트를 위해 모인 팀 춘자, 모카포트 컨트롤에 몹시 애를 먹고 큰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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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태운 메뉴 개발 day
2021. 06. 14. @fgomul
보기보다 맛 좋은 파르페, 맥주잔도 꽤 괜찮다 일요일엔 날잡고 메뉴를 개발하기로 했다. 11시부터 집합, 집에서 챙겨온 가재도구를 주섬주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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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여름 일지, 첫 번째
2021. 06. 14. @zenzen25
프로젝트 ’20세기 여름’의 요약 담당, 서기 @fgomul 이 있지만 내 시선으로도 짧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1.카페 두레 시즌2? 2020년 카페두레 10주년을 맞아 라다크에서 짧게 팝업 스토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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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선택 선택!
2021. 06. 15. @fgomul
지하철 입구 맑은 하늘에 기분이 좋아! 한 컷 어제의 피곤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다시 만난 팀 춘자, 모카 포트를 사용해서 커피를 내리려다가 손아귀 힘이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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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2021. 06. 15. @zenzen25
매일매일 지나친 카페인과 술을 한두잔 홀짝홀짝 마시니 너무너무 졸리다. 왜 술은 많이 마시면 기운이 나고 밤새 마실 수 있는데 모자르게 먹으면 왜이렇게 피곤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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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테라스
2021. 06. 17. @twentycenturyboy
어제 20세기 소년 앞마당에 마련된 그린 테라스가 꽤 많은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 테라스 탄생의 발단은 오후 4시쯤 찾아온 한 여성 손님이었습니다. 오픈도 전에 방문한 그녀는 화이트 와인을 한 잔 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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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은 하지 않습니다
2021. 06. 17. @mmerlin
인생 미용실을 만났다. 아니다 미용사, 헤어디자이너 선생님이다. 이분은 까칠하기 그지없다. 눈길도 잘 마주치지 않고 말이라도 잘못했다간 한 대 쳐 맞을 것 같은 인상이다. 용모도 대충대충 헤어디자이너가 맞나 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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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여름
2021. 06. 17. @roundyround
이상은 이상을 가진 몇 사람이 있다는 걸로 의미 있는 게 아니야. 실현돼야만 하고 실현될 수가 있네. 그 이상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말일세. – 김승옥, 먼지의 방, 1980 6월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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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여름, 두 번째 일지
2021. 06. 17. @zenzen25
오늘은 마법사님 지인분께서 지하 방음 관련해서 견적을 내러 오셨고, 광희 작가님 지인분께서 드립 커피에 관련해서 여러가지 팁을 알려주러 오셨다. 우리를 위해 먼길 온 손님들에게 일요일에 실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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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이 빠질 수 없지
2021. 06. 17. @fgomul
정열의 춘자, 대문 달기 탕탕 마메리카노! 막 만들었는데 왜 맛있냐고요. 식빵으로 만든 파니니 한결 깔끔한 비쥬얼 도착해보니 이미 손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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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살며 글 쓰기
2021. 06. 18. @twentycenturyboy
글은 구체적 삶 속에서, 역동 속에서, 사람과 자연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건져 올려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나는 글만 쓰는 글쟁이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소위 전업 작가들 말이죠. 어떻게 글만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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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효과 !
2021. 06. 18. @fgomul
올여름 춘자가 옵니당! 대충 이런 대문 오랜만에 자취를 해서 들뜬 김에 구매했던 디퓨저 향초 세트 라라님은 굿즈에도 진심이지만 향기에도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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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식
2021. 06. 18. @zenzen25
매일 애매하게 술을 마셔 더 피곤하다는 이유로 어제는 술을 좀 많이 마셨다. 오늘 저녁으로 김밥집의 궁중 떡볶이와 쫄면을 광희 작가님이 쏘셨다. 안주도 생겼겠다, 술이 빠질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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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사랑
2021. 06. 18. @mmerlin
20세기소년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차에서 내리자마자 반갑게 인사하며 외쳤다. “마법사님 저 사랑에 빠졌어요. 연애세포가 되살아 났다구요!” 이게 웬 말인가? 사랑이라니. 50대에도 사랑이 유효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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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2021. 06. 19. @twentycenturyboy
요즘 내 얼굴이 밝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럴 수밖에. 모처럼 하루하루 설레고 신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소년의 펍 바텐더로 일하는 것도 신나고 무엇보다 4명의 팀 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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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일기
2021. 06. 19. @zenzen25
오늘은 학교 선배 b언니와 h네 집으로 놀러갔다. h는 아기를 낳고서는 거의 밖을 나오지 못하는 상태. 화이트 와인과 모스카토와 피자를 먹으며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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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여름, 세 번째 일지
2021. 06. 20. @zenzen25
오늘은 드디어 드디어 페인트칠의 날! 정오에 만나 업무 관련 논의를 먼저 나눴다. 결정 사항이 있을 때 책임 주체가 누가 될 것이냐? 업무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꽤 긴 이야기 끝에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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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슈퍼바이징
2021. 06. 21. @mmerlin
사회초년병 시절 여러 번 회사를 옮겨 다니면서 (언제 얘기하지 않았나? 2년 사이에 8번 회사를 옮긴 적도 있다고. 변덕이 아니라 회사가 망해서) 그때마다 빡치게 했던 건 인수인계의 갑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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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기쁨과 슬픔
2021. 06. 21. @fgomul
오늘은 20세기 여름을 만들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침대에서 밍기적거리고 쇼파에서 잠을 잤다. 솔직히 말하자면 더 자고 싶었다. 그러나 늦을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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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4
2021. 06. 21. @choonza
춘자입니다.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춘자 코인이 마음에 듭니다. 🙂 위 이미지들의 자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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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여름, 페인트칠1
2021. 06. 21. @zenzen25
일요일에는 가장 손이 가는 페인트칠을 하기로 하고 20세기 소년 펍에 모인 팀 춘자. 페인트칠을 위해 집에서 부터 버릴 옷을 입고 온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옷을 싸와 작업하기 전 갈아입었다. 평소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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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해제
2021. 06. 22. @fgomul
예능 ‘달리는 사이’에 출연한 EXID 하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갑자기 ‘위아래’ 직캠으로 빵 뜨고 역주행했을 때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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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하루, 바뀌는 공간
2021. 06. 22. @zenzen25
마법사님의 의견에 따라 우연히 때맞게 찾아와 빠박 작가님이 칠한 벽 자체의 상징성을 살리고 사진과 글, 영상과 결합해 NFT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인간인 나는 마법사의 언어가 100% 이해는 되지 않아 갸우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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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지켜내면 누구를 만날까?
2021. 06. 23. @mmerlin
누구를 만날까?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 지켜내고 싶은 것들을 지켜내면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답이 없는 이 답을 삶에서 경험하면 삶은 경이롭고 신비롭다. 그러나 그것을 경험하려면 지켜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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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공동체
2021. 06. 23. @twentycenturyboy
20세기 소년 임시 휴업 나흘째, 매일 할 일을 수행하고 있다. 벽면을 페인트칠하고 집기들을 빼거나 위치를 바꾸고 새로운 메뉴를 조리해서 시음해보고,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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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여름을 찾습니다.
2021. 06. 30. @stimcity
3년이 흘렀습니다. 벌써 말이죠. 3년 전의 그 여름을 기억하는 우리에게 20세기가 찾아왔습니다. 여기는, 지금은, 21세기인데 말이죠. 20세기의 소년은 우리에게 자신과 함께 일하지 않겠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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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인연因緣의 물질적 발현發現 (1)
2021. 07. 01. @stimcity
‘사람과 사람, 창작자와 독자, 투자자가 만나 상호작용하고 그 상호작용의 결과물로서 세상에 드러나지는 인연因緣의 물질적 발현發現을 추구합니다. 진정성과 상호작용의 에너지가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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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인연因緣의 물질적 발현發現 (2)
2021. 07. 01. @stimcity
3년 전 라총수는 그 혼란의 와중에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나는 도화지를 펼칠 뿐입니다. 누구든 나와 함께 도화지를 색칠해갈 사람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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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의 물질적 발현發現> NFT 경매
2021. 07. 01. @stimcity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일렬로 앉아 한쪽 벽면을 바라보았다. ‘20세기 여름’이라는 프로젝트명을 정할 때도 ‘20세기 소년’이라는 공간의 본질과 정체성을 이야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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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의 물질적 발현發現> NFT 경매 / 현재 입찰 상황 500,000원 (냉무)
2021. 07. 08. @stimcity
[20세기의 여름] 20세기의 여름을 찾습니다. [NFT] 인연因緣의 물질적 발현發現 (1) [NFT] 인연因緣의 물질적 발현發現 (2) NFT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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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21세기 살롱
2021. 07. 09. @stimcity
사람들이 20세기의 살롱에 관해 이야기 할 때 그들의 관심은 무엇에 있을까요? 지적 호기심과 사교, 뭔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의 면모를 훔쳐보거나 질문 또는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그건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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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경매는 중단되었습니다
2021. 07. 20. @stimcity
그러나 자신들의 재능과, 마법사의 투자와, 인연과 시간을 연결해 준 하늘의 기회를 하찮게 여긴 이들은.. 주어진 기회를 보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두려움으로 치환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덮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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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포탈
2021. 08. 01. @stimcity
UFO가 날아왔습니다. 휙~하고. 라총수가 먼저 발견하고 소리쳤습니다. “UFO다!” 동시에 마법사도 눈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섬광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그것, 미확인 비행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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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주자들, 저자들
2021. 08. 04. @stimcity
@roundyround / 100% *텀블벅 펀딩 곧 개시 @zenzen25 / 80% @levoyant / ?% @sanscrist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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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점이 쏘았다
2021. 08. 07. @stimcity
소수점이 쏘았습니다. @sanscrist 소수점님이 좌절될뻔했던 20세기의 가을 를 위해 510만원을 쏘았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20세기의 가을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이것은 기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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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시티]의 젊은 부자들
2021. 08. 20. @stimcity
“홍진호가 되시렵니까?” [스팀시티]의 젊은 부자 소수점@sanscrist님은 킴리님@kmlee에게 이렇게 으스댔습니다. 소수점님은 이미 거하게 후원금을 쏜 뒤였고, 킴리님은 기회를 놓쳐 아까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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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문을 닫습니다
2021. 08. 26. @stimcity
[스팀시티]의 총수께서 이것은 방주 라고 선언하셨으니 우리는 꼼짝없이, 필사적으로, 이것에 올라타야 하게 생겼습니다. 마법사는 도시라고 말했는데 방주라니. 그렇다면 항해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아니 움직이는…